갑작스럽게 몸의 한쪽 부위에 화끈거리는 통증과 수포가 생긴다면, 이는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닌 대상포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이 질병은 초기 증상 파악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대상포진 증상”을 중심으로 그 원인, 진행 과정, 치료, 예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안내드립니다.
대상포진이란 무엇인가?
정의와 원인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되어 피부에 통증과 발진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보통 어릴 때 수두를 앓은 뒤 신경에 숨어 있으며, 나이가 들거나 병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재활성화됩니다.
수두 바이러스와의 관계
수두와 대상포진은 같은 바이러스에서 비롯되지만, 수두는 전신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 대상포진은 국소 부위에 통증과 수포를 일으키는 신경계 질환입니다.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
초기 증상 – 감각 이상과 통증
- 찌릿하거나 타는 듯한 통증
- 피부가 민감해지는 느낌
- 몸살 기운, 미열, 전신 피로감
이러한 초기 증상은 수포가 생기기 2~3일 전부터 시작되며, 신체 한쪽으로만 국한됩니다.
수포 발생과 피부 변화
- 붉은 발진 후 투명한 수포
- 수포는 띠 모양으로 분포
- 가려움과 따가움 동반
약 7~10일 동안 수포가 생겼다가 딱지가 지며 점차 호전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별 특징
안면 대상포진 (눈·입 주변)
- 눈 주위 발생 시 시력 저하 위험
- 귀나 입 주변 발생 시 청각장애, 안면 마비 발생 가능
- 람세이헌트 증후군 등 복합 증상 동반
몸통, 등, 허리 부위 대상포진
- 가장 흔한 부위
- 좌우 한쪽에만 수포와 통증 발생
- 허리통증이나 갈비뼈 통증과 혼동되기 쉬움
생식기 대상포진
- 소변 시 통증, 성기 주변 발진
- 드물지만 심리적 고통이 크며 감별 진단 필요
대상포진의 전형적 진행 과정
전구기 → 급성기 → 회복기
- 전구기 (1~3일): 통증, 감각 이상, 미열
- 급성기 (5~10일): 수포 발생, 극심한 통증
- 회복기 (2~4주): 수포 딱지 → 회복
통증의 변화 양상
초기엔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 시간이 지나면 타는 듯한 지속 통증으로 변화합니다.
대상포진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들
- 피부염: 양쪽에 대칭적으로 발생
- 두드러기: 수포 없이 발적과 가려움 위주
- 알레르기: 음식, 환경 변화에 따라 증상 출현
특징은 대상포진은 한쪽만, 신경을 따라 발생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PHN)
증상 지속 시 신경통으로 발전
대상포진 후에도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으로 진단합니다. 이 통증은 노인에게 특히 오래 남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신경통의 증상과 관리법
- 심한 찌릿한 통증
- 만지기만 해도 아픈 감각과민
- 약물치료, 주사요법, 신경차단술 등이 사용됩니다